[KSC] Sig pro SP2022 GBB / 양날의 검...레어, 올드건

 

KSC/KWA 에서 2008?년 경에 발매한 시그프로 2022입니다.
리뷰 작성 시점에서는 이미 단종된지 오래이고 슈터스 디자인에서 발매한 옵션 슬라이드 세트 또한 홍콩 현지에서 조차 구하기 힘든 희귀 물건이 되었습니다...

실총이미지

사이즈로는 글록19와 유사하지만 슬라이드의 높이나 그립감이 두꺼워 그보단 큰 느낌을 줍니다.
시그 쪽 실총 정보에는 밝지가 못해 잘은 모르지만
P226~P229시리즈와 최근 미군 제식으로 선정된 P320 사이쯤에 위치한 모델로 디자인 또한 그 중간의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왼쪽 부터 P226, SP2022, P320

실총 기준 상부는 금속, 하부는 폴리머를 사용하였습니다.
P226은  미 특수전을 시작으로 여러 영화에도 등장하며 인기와 인지도를 쌓아 지금도 인기가 있는 모델이며,
P320은 M17로 미군 제식 채용되어 두 모델 모두 에어소프트건으로 발매, 인기가 얻었습니다만,
SP2022의 경우 이렇다 할 이력이 없어 인기와 인지도가 떨어지는 듯합니다...ㅜㅜ
덕분에 에어소프트건으로써도 초 레어템이 되어버린 모델입니다.

에어소프트건으로 넘어와서 KSC의 시스템7을 채용하며, 순정상태에서는 일본 발매 모델답게 상, 하부 모두 플라스틱으로 되어있습니다.
슬라이드 스톱홈은 마루이 제품처럼 별로의 금속 블록이 덧대여 있는 것이 아니라 스톱이 걸리는 족족 슬라이드 홈이 뭉개져버립니다.

KSC 답게 외부 재현과 각인은 뛰어납니다.
그립은 별도 여분의 사이즈는 없지만 탈착이 가능합니다.
형상으로 보아 실물 그립과 호환이 가능한 걸로 보이는데... 구 할 곳이 없어 확인은 못했습니다.

순정상태에서는 노말 가스를 사용하는데 오래된 모델답게 반동도 그다지, 가스 효율도 별로입니다.
시스템7이란게 가스 효율이나 반동을 높여주는 설계로 알고 있는데 이게 오래된 물건이라 그런 건지 개체 차이가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슈터스 디자인의 메탈 슬라이드를 올리고 파워 가스를 사용하면 그나마 괜찮아지는 편입니다.

KSC 답게 리얼리스틱 파이어가 적용되어있습니다.
트리거감과 해머가 떨어지는 느낌은 너무 가벼운 느낌,
여타 제품들이 타이트하고 강하게 딱! 때리는 느낌이라면 해당 제품은 방아쇠 압도 약하고 해머도 떨어지는 끝에 가서 살짝 덜렁이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해머를 달고 있는 더블액션 핸드건은 해머 갖고 노는 맛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부분에서는 아쉽네요.

탄창의 비비립,팔로워는 전부 메탈 재질입니다.
송탄 과정에서 금속 부분이 비비탄 표면에 흠집을 주게 되면 집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탄창의 각인은 주물 음각이 아닌 레이저 각인
밑판은 옛날 모델답게 핀으로 결합됩니다.
오래된 탄창 가스라도 세서 수리한다고 몇 번 뜯었다 합쳤다 하면 핀구멍이 헐거워져서 영영 고장나버립니다...
오래된 모델이라 수리부품 구하기도 어렵습니다.

총평을 하자면
콜렉팅 모델이라지만 순정으로는 너무 아쉽고 옵션 슬라이드를 구하기도 어려운 모델입니다.
오래된 모델이기에 옵션 슬라이드를 올리고도 썩 만족스럽지 않고요...
해당 모델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갖고 가겠지만 실총으로도 인지도가 별로 없는 모델에 애정을 줄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네요.
KWA에서 리뉴얼해서 재발매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모델입니다...

끝으로
힙스터 감성, 레어템을 갖고 싶다는 기분으로 한동안 눈이 돌아가 고가에 구매했습니다만, 역시 올드 건은 올드 건, 벽에 걸어두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습니다.
차라리 최신 제품으로 스틸킷을 올리는 게 훨씬 낫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