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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플립3 2주 사용 후기 (S10e에서 넘어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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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플립3 2주 사용 후기 (S10e에서 넘어간)

B하비 2021. 9. 12. 02:39

박스 개봉 당일날

최근 핫한 Z플립3를 실제 구매하여 약 2주가량 실사용해본 후기 남겨봅니다.

스펙이나 기능은 유튜브에 널렸으니 넘어가고 실사용자 입장에서의 감상을 남겨보겠습니다.

2년반 가량 사용한 S10e

폰에 대한 취향은 작고 가벼운 폰을 좋아하는터라
S10 이후 S20, S21 그리고 이번 폴드, 플립까지 2~3세대가 지나는 동안에도 작고 가벼운 S10e를 사용해왔습니다.
요즘의 스마트폰들은 커지고 무거워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S10e 이후로는 취향에 맞는 모델이 없었습니다.

다만 그런 취향과는 별개로 사용하던 S10e이 OS가 점차 올라가면서 살짝 버벅거리기 시작하고 카메라 렉이 걸린다던지 하는 일상에서 사용 시 살짝? 짜증이 나기 시작하는 부분들이 생기면서 어쨌든 간에 바꿔야지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Z플립3이 발매하였고 기대도 안 하고 있었지만 전자기기를 좋아하던지라 삼디프에 가서 실물을 만져보고 마음을 빼앗겼습니다.

벌써 3세대 폴더블 폰입니다.
뛰어난 완성도로 완성형 폴더블 폰이라 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폴더블에서 제일 많이 얘기가 되는 부분이 디스플레이 주름일 것입니다.
많은 사용자 분들이 막상 실사용시 잘 신경 안 쓰인다고들 말씀하시는데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살짝 보이고 신경은 쓰이지만 불편하지는 않다? 정도일 것 같네요
이 부분은 접히는 화면이라는 새로운 폼펙터인만큼 주름에 익숙해져야 할 것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터치감에 대해서는 일반 스마트폰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TPU 보호필름이 기본으로 붙어있던 이전 세대 폴더블과 달리 PET 소재 필름이 적용되어 터치감도 미끌미끌한 것이 아주 좋습니다.
또한 화면 주사율에서 120hz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체감상 터치감이 부드럽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화면 부분에서 느껴지는 단점으로는 바형 스마트폰 대비 화면에 먼지가 많이 묻는다는 점입니다.
화면 보호를 위해 튀어나온 베젤 때문인지 먼지가 묻어도 베젤에 갇혀 화면 안에 쌓이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방수를 지원해도 방진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먼지를 닦으면 베젤과 화면 사이로 들어가 버릴까 신경 쓰여 쉽사리 닦지도 못하네요.

폴더블의 아이덴티티라 할 수 있는 접는 기능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접었을 때의 모습은 그야말로 귀엽고 컴펙트 합니다.
다만 접으면 그 두께는 2배+가 되기 때문에 기대했던 휴대감과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바지 주머니에 넣었을 때도 두께감 때문에 툭 튀어나온 게 묵직해서 보통은 바짓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일은 없었습니다.
태블릿 사이즈 화면을 가진 폴드3에서는 모르겠지만 플립3는 접는다고 휴대성이 좋아지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플립3를 굳이 왜 접는가?라는 생각이 조금 들긴 합니다.

커버디스플레이
이전세 대보다 훨씬 커진 커버디스플레이로 편의성이 향상되었다고는 하지만 기능은 한정적입니다.
알림 확인이 가능하지만 내용 확인까지는 불가능하며, 삼성페이가 가능해졌지만 멤버심 바코드를 꺼낼 수는 없습니다.
gif 이미지를 넣어 꾸밀 수가 있다지만 이것도 처음에만 재밌었지 지금은 신기할 것도 없습니다.

최근에 커버디스플레이용 서드파티 홈런처가 개발자를 통해 출시되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순정, 정품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삼성과 앱 개발사들에서 커버 디스플레이용 위젯을 많이 만들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점으로는 후면 카메라를 통해 사진을 찍을 때 커버디스플레이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모든 스마트폰 통틀어 전면 카메라로 셀카를 찍을 때 화질이 좋은 경우는 없기 때문에 다소 아쉬운데
플립3는 후면 카메라로 찍으면서 커버 디스플레이로 확인이 가능하니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상대방을 찍어주는 경우에도 커버디스플레이로 보여줄 수 있으니 좋습니다.

완전히 접히는 것에는 의문을 표했지만
반쯤 접는 플렉스 모드는 정말 활용성이 좋았습니다.
사진을 찍거나 구글 듀오, 유튜브 사용 시 콘텐츠가 접히는 화면 기준 위로 올라가 바닥에 세워두고 사용을 할 수 있어 정말 편했습니다.
단순히 웹서핑을 하는 경우라도 바닥에 두고 하는경우 각도를 조금 줘서 보기 편하게 사용할 수도 있었습니다.
한 가지, 듀오의 경우 플렉스 모드를 지원했지만 카카오 영상통화의경우 플렉스모드를 지원하지 않았습니다.

정품 실리콘 케이스

함께 발매한 정품 실리콘케이스입니다.
링이 함께 달려있는 타입이지만 떼거나 붙일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
두께감도 좀 있는 편이고 실리콘 코팅이 되어있기 때문에 그립감도 좋습니다만 부피가 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주머니에 넣었다 꺼낼 때도 실리콘 코팅 때문에 주머니 안감이 딸려 나오는 단점도 있습니다....

다음은 카메라입니다.

좌)S10e / 우)Z플립3

S10e과 Z플립3의 카메라 스펙은 별 차이가 없습니다.
둘의 사진을 놓고 봤을 때 화질에서 큰 차이는 느낄 수 없지만
프로세서의 차이인지 색감이나 음영처리에서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좌)S10e / 우)Z플립3
좌)S10e / 우)Z플립3
좌)S10e / 우)Z플립3

프로세서 덕인지 야간 저조도에서는 훨씬 좋은 사진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뛰어난 카메라 성능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사용하기에 부족함은 없는 성능입니다.
요즘 스마트폰들 카메라 성능이 워낙에 뛰어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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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기 전 배터리와 발열에 대해 얘기해보겠습니다.
직전에 사용하던 것이 S10e이기에 비교해보자면 S10e의 경우 카메라를 오래 사용하는 경우, 충전하는 경우에 발열이 꽤나 심했습니다. 뜨겁다 느껴질 정도였고 여름의 경우 온도가 높다는 경고도 볼 수 있었습니다.

Z플립3를 사용하면서 그 정도 발열은 느껴보지 못했습니다.
영상통화 때문에 카메라를 오랫동안 사용하는 경우에도 따뜻하다 하는 정도였습니다.
저처럼 게임을 하지 않는 분들은 발열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배터리 역시 용량이 적어서 불안하지 않나 하는 얘기가 많습니다만
S10e 역시 작은 용량으로 잘 써왔고 사무실 근무를 하면서 수시로 충전 가능한 환경에서는 문제없었습니다.

다만 무선충전에서 속도가 느려 답답함을 느껴 유선으로 충전하여 사용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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